지리산길/2016

신율~매막등~월령봉능선~형제봉 : 2016. 11. 20

san(짝꿍) 2016. 11. 23. 23:44

* 2016년 11월 20일 (일)


* 신율~매막등~월령봉능선~밤재~형제봉~밤재~신율

* 덜 선명하게 맑은 날 짝꿍이랑 월령봉 전망대로...



* 신율(10:46)~ 900봉(11:47)~ 휴식(12:08-25)~ 월령봉능선(12:46-52)~ 전망1(13:04)~ 전망2(13:09)~

  전망3(13:22-14:28)~ 청계암 삼거리(14:46)~ 밤재(15:09)~ 형제봉(15:42-53)~ 밤재(16:09)~

  묘지(16:11)~ 취수장(16:31)~종료(16:45)




다녀온 길...



신율에 주차하고 질매재가 훤히 보이는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진행하여...


곰 야생 적응훈련장이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감나무골 난간 없는 작은 다리를 건너...
 

처음 돌아가는 지점에서 매막등( 감나무골과 작은진도사골 사이의 능선)으로 올라간다.

 

햇빛은 따뜻하고, 은은한 단풍이 반짝거리며 반긴다.


처음엔 푹신푹신한 솔밭길이 이어지고...


뒤돌아보며 평화로운(ㅎ) 마음으로 올라간다.


잔잔한 산죽 아래로 곰 훈련장 철망이 보이면 괜히 움찔한다.

 

* 곰은 없겠지? 철망은 아무 소용없고, 적응 못한 어린 곰도 대책이 없었는데...

차일봉능선에서 2시간이나 따라 내려오던 반달곰을 생각하고 피식 웃으며 얼른 올라간다.^^


위쪽은 멧돼지 육아방이 즐비하고...


산죽은 온통 그들이 다니는 전용도로가 여기저기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 검정테이프가 붙은 사거리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짐승 소리가 나고...

줄줄이 가는 모습이 보여 우리도 재빨리 오르며 2년 전 광주 산님들의 대화를 생각한다.


* 멧돼지 가족 4마리가 쏜살같이 내려가다가...

엄청 큰 두 마리가 멈추더니 우릴 쳐다보고 한참 후에 내려간다.

우리도 바라보다가 올라가는데, 뒤에 오던 산님이 낙엽에 미끄러져 넘어진다.

"어이~ 약한 모습 보이지 말소...  멧돼지가 다시 쫓아 오겄네~ "  ㅋㅋ


푹신하고 섬세한 멧돼지 육아방...


예전보다 더 위까지 영역을 넓혀 땅을 헤집어 놓았다.


남부학술림 위치표를 지나...


바위에 앉아 잠시 쉬며 간식을 먹고...


쓰러진 나무에 걸터 앉아 멧돼지 운동장을 바라본다.


힘내서 월령봉능선에 도착하니, 노고단의 산님들 소리가 가깝게 들린다.

그냥 내려가기 아쉬워, 노고단 방향으로 올라가 살펴보고 내려와...


매막등 날머리 아래에 있는 바위...

이곳에서 바위 오른쪽 아래 사면으로 들어가도 된다.



형제봉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다 전망이 트여 올라온 매막등을 바라본다.

 

언젠가 점심을 먹은 기억이 있는 전망바위에서...


 

매막등 뒤로 왕시루봉능선의 질매재...
옴폭한 질매재 너머에 불무장등, 그 뒤로 촛대봉과 시루봉은 희미하다.^^

 

노고단 데크도 보인다.


내려가다 바위 오른쪽 사이로 올라서면...

 

종석대~코재~노고단...


구례에서 보면 종석대~우번암 삼거리로 연결된 모습이 차일...

월령봉에서 바라보면 지도상의 차일봉~종석대 능선 연결이 차일로 보인다.  ㅎ


차일봉 아래로 법성봉, 원사봉은 빛으로 희미하다.


오른쪽 바위에서도 전망은 트이나 내려올 수 없어 되돌아나오고...


머물고 싶은 전망대에서 점심을 먹는다.


뿌옇던 하늘이 조금 맑아져 담아본다.

노고단과 매막등 초입...

 

가까이 당겨보고...  ㅎ
 

종석대~코재~노고단...


 뒤쪽에 노고단~반야봉~불무장등...


매막등 뒤로 왕시루봉능선...


매막등 올라온 지점과 왕시루봉...


질매재, 불무장등, 촛대봉과 시루봉, 그리고 희미한 천왕봉(?)...


한바퀴 돌아 노고단과 월령봉능선 초입 바라보고 하산한다.


아무도 없는 능선에 갑자기 아래쪽에서 나타난 산님...


혼자 열심히 올라온 삼학님...  ㅎ

짧은 만남 후 각자의 방향으로 헤어집니다.


훤히 들여다보이는 곳에서...


청계암 삼거리...


지능을 타고 내려가면 표고막터~ 삼거리  조금 위로...


밤재에서 왼쪽으로 바로 내려가지 않고 형제봉으로...


형제봉에서 지나온 길을...


흰 바탕에 검정 글씨 흘러내림...  "영원산" 과 같은?  ㅎ



차일봉능선 법성봉재 아래 ㅇㅎ암과 연기암...


차일봉능선의 끝자락 법성봉~원사봉...



형제봉에서 밤재로 되돌아와 하산...


푹신푹신 넓은 길은 가을이 가득...  겨울이 오고 있다.


마지막 집에 도착하여 물막이를 돌아본다.

밤재로 올라가는 길목에 아궁이를 만들어 솥을 걸어둬 영...


오른쪽 건너에 왕시루봉과...


시원한 질매재를 바라보며 마을을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