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16

목통교~당재~황장산~촛대봉~큰재~화개 : 2016. 11. 26

san(짝꿍) 2016. 11. 28. 19:00

* 2016년 11월 26일 (토)


* 목통교~당재~황장산~새껴미재~촛대봉~큰재~화개

* 비오다 눈 내린날 당재에서 황장산으로...


* 한 달 전에 불무장등에서 당재로 내려왔습니다.

  비 온다 하여 당재에서 연결하기로 합니다.

 

 

* 목통교(11:10)~ 독가(11:32)~ 삼거리(11:47-57)~ 당재(12:20-38)~ 평도 삼거리(13:47-14:12)~ 황장산(14:39-55)~

  중기능선 삼거리(15:18)~ 새껴미재(15:42)~ 촛대봉(15:55-16:13)~ 선바위(촛대바위 16:32)~ 삼신 삼거리(16:43)~

  삼각점(16:52)~ 약천사 사거리(17:00~06)~ 둘레길 작은재(17:18)~  화개(17:50)




다녀온 길...



예전에 있었는데...


화개 날머리에 주차하고, 택시를 타고(15,000원) 목통교로 간다.


짝꿍이 데려다주고, 00대회에 가겠다고 했지만...

천천히 집을 나서고 싶어, 연동골을 바라보며 늦은 산행을 시작한다.


당재로 올라가는 길은 다듬어지고...

양쪽 밭에는 물푸레나무가 많이 자라 가득하다. 


독가 아래 나무 다리는 치워져 있고, 큰 돌이 하나 박혀있다.


아무도 없는 빈 집 밭가에는 모과만 뒹굴고...


바깥당재로 가며 범왕능선에 있는 안당재를 올려다 본다.

오리정골 날머리에서 보면 일직선이지~~   ㅎ


집이 있었나?  지능으로 이어지는 길을 살피고...


비가 잦아 늦가을 작은 골에...

아기자기한 소폭을 보며 삼단폭포 한다.^^


한 쪽 문이 떨어져 언제든 들어오라고...  ㅎ


높이 달린 감을 바라보다가...


야트막하게 달린 감이 보여 나무를 집어 던졌더니 떨어져...  ㅎ

당황하여 주워다 삼거리 바위에 놓고 잠시 쉬어간다.

 

절개지로 가는 길은 예전에 다녔으니 직진 당재로 올라간다.

당재까지 넓은 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목아재에서 한바퀴 돌면 되겠는데, 목아재~농평이 산길이 아니라 어려워 피식 웃는다.

눈이 펑펑 오는 날 산책하면 모를까, 나중에 시간 많을 때 꽃 피는 봄날에?

 

당재는 구례 농평마을과 화개 목통마을을 잇는 재...


당재 이정표에서 염소막을 지나...
 

경운기라도 다닐 수 있는 절개지로 향한다.


예전엔 아래 삼거리에서 절개지로 올라와...

낙엽 가득한 길에, 시끌법적 동부팀 산님들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절개지에서 능선따라 당재로 돌아와...

지난 산행 날머리 농평길 내다보며 황장산으로 향한다.

 

쉼터에서 바라본 농평...

 

오름길에 비가 내리더니 눈발이 날린다.


눈꽃이 피어 동무되어 놀다가...  ㅎ


삼거리 의자에 앉아 우산을 쓰고 점심을 먹는다.


전망대로 가는 길은 눈이 쌓여 후퇴하며 마음으로 본다.^^

올라가도 눈이 내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겠지만...


노고단 ~ 피야골 ~ 반야봉 쭉 아래로 불무장등 . 농평마을 ~ 연동골 ~ 토끼봉...


천왕봉까지 지리 주능이 한눈에...


왕시루봉과 느진목재도 쭉~~


줄 있는 구간을 내려와 뒤돌아보고...

 

올라가는 길에 자꾸 미끌어지고, 젖은 나무를 잡으니 장갑도 젖고...


그래도 황장산에 도착하니 마음이 따뜻해진다.


눈이 세차게 내려도 추운 줄도 모르고, 흥얼거리며 즐거워한다.



뭔가 좀 보이려나 기대를 하건만...


구름이 몰려오며 세차게 쏟아진다.  ㅎ


지리주능 토끼봉에서 천왕봉까지...  (2015. 03. 28)


가운데 촛대봉 뒤로 천왕봉, 오른쪽 아래로 영신봉에서 삼신봉까지...


덕평봉~칠성봉~영신봉~촛대봉~천왕봉...


왕시루봉 하늘에서 빛이 내린 날을 생각하며 황장산을 내려간다.


분기봉에서 살피고 내려가니...


이뻤을 단풍을 바라보며...


중기능선 천왕사 삼거리를 지난다.


뿌연 전망대에서 잠시 머물며...


가야할 촛대봉과 섬진강 너머 광양백운산...  (2013. 03. 03)


건너편 남부능선은 상훈사가 있는 원강재 활공장과 형제봉...


섀껴미재에서 내려서면 만향~쌍계사 주차장으로...



촛대봉에서 간식을 먹고...



촛대봉 표지석 뒤로는 지능따라 자혜정사로...

 

바위 아래 나무의자에 편안한 마음으로 잠시 앉았다가...  ㅎ


선바위(촛대바위)...


삼신마을 삼거리...


삼각점을 지나...


내려가니 약천사(어안동) 사거리...

좌우로 길 확인하고 내려가며 의아해 한다.



* 당재에 있는  "황장산 등산로" 안내도에 큰재가 있다.

2013년 03월 03일 산행기에도 둘레길과 만나는 지점에 큰재 사진이 있다.

둘레길 같은 지점에 큰재(1.78km, 2.20km) 대신에 "작은재" 글씨만 새로 만들어 붙였다.

검색해보니 2013. 03. 26 산행기에 작은재다.  처음에 큰재라고 잘못했나 보다.

그러면 조금 위에 있는 어안동 약천사로 가는 사거리가 큰재일까... 

잠시 망설이다 다시 올라가 약천사 반대방향으로...

뚜렷한 길을 따라가 아래로 내려가니

작은재를 만난다.^^



* 눈이 와서 미끄러워 오름길에 지체되고...

전망도 없는데, 이런저런 생각에 첫눈을 맞으며 서성이고...

전화기는 꺼서 배낭에 넣고, 시간을 잊은 채...

갈림길 이리저리 살피고 내려가니...

불빛이 반짝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