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길/2020

봉산골~심마니샘~하점우골 : 2020. 09. 05

san(짝꿍) 2020. 9. 8. 00:24

* 2020년 09월 05일 (토)

 

* 봉산골~심마니샘~하점우골~광산골

* 흐린날 짝꿍이랑 진주산님들이랑 봉산골 이끼 사이로 흐르는 폭포들을 보러...

 

 

* 여름이 다 가는데,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에 봉산골 산행이 어렵습니다.

  주말이면 비 소식이 많아, 오랜 기다림 끝에 봉산골로 가기로 합니다.

 

 

* 봉산골로 가면 얼음골(우골)이 아쉽고, 얼음골로 가면 봉산골이 보고 싶습니다.

  지난 해 얼음골로 올라 심마니샘 아래에서 봉산골로 내려왔지만, 골은 올라야 제맛이라 영~~

 

* 봉산골 합수부 위 이끼는 조금 손상되었지만 주변이 푸릇푸릇하고 물이 많아 절경입니다.

  감탄사를 연발하며, 줄줄이 흐르는 멋진 와폭들을 신나게 올라가다 기진맥진합니다.  ㅎ

 

* 봉산골 최상단부 사태가 심해 조심스럽게 올라가 투구봉능선 바라보며 다리쉼을 합니다.

  갈라진 바위에서, 궁금했던 오른쪽 흔적을 따라가 얼음골 우회길 확인하고 바위능선으로 오릅니다.

 

* 봉산골 날머리와 만나 점심 터에 올라서니, 만복대를 감싸고 있는 운해와 고사목이 어우러져 멋집니다.

  심마니샘터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햇빛이 없어 더 차분하고 깔끔하여 한동안 바라보다 내려갑니다. 

 

 

* 봉산골 합수부 다리(07:48)~ 봉산골 건넘(08:12)~ 야철지(08:32)~ 휴식(08:55-09:23)~ 봉산골 폭포(10:02)~

  얼음골 폭포(10:05-15)~ 얼음골(10:18)~ 휴식(10:55-15)~ 밧줄(11:21)~ 우회(11:45)~점심(12:03-13:32)~

  심마니능선(13:46)~ 심마니샘(13:56-14:07)~ 투구봉 삼거리(14:21)~ 하점골 안부(14:33)~ 휴식(14:45-55)~

  쌍폭(15:08)~ 하점골 폭포(15:18)~ 하점골 건넘(16:15)~ 만수천 종료(16:40)

 

 

 

합수부 위 얼음골 폭포

 

얼음골 폭포 상단
봉산골 이끼 사이로 흐르는 폭포

 

 

 

 

다리는 그림의 떡이고

 

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난 이틀 후라 물이 많다.

이리저리 살펴 신은 채로 그냥 건너기도 하고, 등산화를 벗어 들고 건넌다.

 

봉산골 초입 소폭을 보며 신발을 신고 올라간다.

 

봉산골 물이 이렇게 많은 것은 처음이라며 신이난다.

 

건너는 지점 삼거리에서 능선길 쳐다보고, 봉산골로 진행한다.

 

 

잠시 왼쪽 길을 따라가 제련터를 살핀다.

 

제련터

 

 

분수

 

태풍에 씻긴 골은 깨끗하고 물이 맑아 참 좋다.^^

 

진주 산님 생일상이 조촐하게 차려지고 축하송이 울린다.

 

건너가기 어려워, 폭포 아래에서 찍는다.

 

 

겨울 빙폭이 볼많한 곳

 

 

 

 

 

우측에  작은 이끼폭포가 생겼다.

 

 

사태지역 위에 봉산골 최대폭포가 있었는데

 

지금은 반토막 남은 봉산골 폭포

 

 

 

합수부 위 오른쪽 얼음골 초입폭포

 

통통 튀는 폭포수에 옷이 다 젖어도 즐겁다.

 

 

 

얼음골 폭포를 보고, 왼쪽 봉산골로 건너간다.

 

좁은 봉산골에 물이 넘쳐 흐른다. 

 

궁궁이

 

 

줄줄이 이어지는 폭포에 환호성을 지르며

 

 

물길을 따라 올라간다.

 

 

 

골은 점점 경사가 심해지고

 

 

헉헉거리며

 

힘이 들지만

 

 

멋진 흐름을 바라보며

 

신나게 올라가

 

 

간식을 먹으며 쉬어간다.

 

필요한 물을 담고, 한 계단 더 오른다.

 

못 본 사이에 사태가 생겼다.

 

후미 올라오기 기다리며, 투구봉능선을 바라보며 쉬어간다,

 

 

오른쪽으로 바로 올라가면 되는데, 궁금했던 우회길로 나갔더니,

생각보다 좋은 길이 이어지며 얼음골 물소리가 들린다.^^

 

평소 궁금했던 우골(얼음골) 상단에서 직진하지 않고, 왼쪽으로 올라오는 곳인가 보다.

 

조금 되돌아오니 능선 바위들 사이로 올라간 흔적이 보여 즐겁게 올라간다.

발 아래로 흐르는 낙석을 조심하며 올라서니, "어디 갔다 왔나?" 봉산골 날머리가 반긴다.

 

우골 폭포 소리 들으며, 전망이 트인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서북능선 만복대

 

구름이 밀려와 어두워지며

머리 위로 지나가는 구름에 후드득 몇 방울 떨어진다.

 

 

비는 오지 않지만, 바람이 불고 날이 추워진다.

 

겉 옷을 껴입고도 추워, 롱코트 비옷을 입으니 살 것 같다.  ㅎ

 

만복대~정령치~고리봉 서북능선이 훤하다.

 

지리바꽃

 

이질풀꽃

 

심마니능선 날머리

 

송이풀꽃

 

산수국

 

심마샘 공터에서, 광주 산님들을 몇 년 만에 본다.

 

 

심마니 박터에서 정령치와 서북능선

 

심마니능선

 

함박골

 

중봉과 천왕봉

 

구절초

 

박지에서는 함박골로 올라온 산님들을 보며 인사를 나누고...  ㅎ

 

용담

 

심마니샘

 

삼거리에서 투구봉은 직진, 심마니능선은 오른쪽으로

 

심마니능선 따라 내려가 안부에서 왼쪽 하점우골로 하산한다.

 

흔적을 따라 내려가 골을 건너고

 

조금 내려가다 계곡으로 내려선다.

 

하점우골 쌍폭

 

 

 

겨울 빙폭이 멋진 폭포

아래로 와폭이 줄줄이 이어진다.

 

갑자기 앞에 간 산님이 환호성을 지른다.

우~와~~ 이렇게 탐스런 지리산 오미자 송이는 처음 본다.

모두 따는 손맛을 느껴보고, 양은 많지 않아 한 산님께 주었다.^^

 

일부는 길로 하산하며 비파 열매도 보고

 

일부는 시원한 계곡으로 하산하다가 하점골을 건너 모두 만났다.

 

광산골 유래 '대한광업진흥공사'

 

넓은 길 따라 내려가 광산골을 건넌다.

 

달궁계곡(만수천)을 건너 맑은계곡 산장으로 올라 산행을 마무리한다.

 

건너 가는 모습 지켜보고

 

 

신발 벗어들고, 양말은 신은 채 건너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