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10월 09일 (금)
* 중산리~법천폭포~유암폭포~통신골~천왕봉~제석봉~제석당터~향적사터~중산리
* 맑은 날 짝꿍이랑 산청 산님이랑 셋이 통신골 단풍을 보러...
* 1주 전 천왕봉에서 통신골을 내려다보며 다음 주가 적기일거라 여겼습니다.
산청 산님이 어디로 가냐고 묻길래 통신골이라 했더니, 세자매 촛대봉 산행을 마다하고 합류합니다.
* 법천폭포에 올라서서 위 아래 살펴보고, 하늘이 푸르고 적당히 흰구름 있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홈바위로 가는 길에 군데군데 단풍이 곱게 물들어 환호성을 지르며 쉬어갑니다.
* 통신골에 들어서니, 앞선 산님들과 뒤따르는 산님들이 보여 모두들 때 맞춰 잘 왔다고 여깁니다. ㅎ
처음엔 말없이 스쳐 올라왔지만, 점심을 먹는 동안 올라오는 산님들 보며 눈인사를 합니다.
* 통천문 위 계단으로, 천왕봉으로, 남벽으로 올라가는 모습 바라보며 점심을 먹고 천왕봉으로 갑니다.
먼저 올라간 팀과 섞여 천왕봉에 올라 1주 전 화려했던 중봉을 바라보며 피식 웃습니다.
* 천왕봉에서 오래 머물며 얘길 나누다, 산청 산님은 통천문 위 계단에서 통신골로 바로 내려갑니다.
언니 동생을 만나야 한다고... 미끄럽지 않아 다행이지만 조심하라고 당부하며 뒷모습을 바라봅니다.
* 점필재길을 연결하고자 했기에 향적사터로 가야해서, 혼자 보내는 마음이 서운합니다.
작은통신골 합수부에서, 등로에 내려서, 중산리 도착해서 전화를 받고 주고 안전을 확인합니다.
* 도로 공터(07:55)~ 삼거리(08:38)~ 법천폭포(08:53-09:24)~ 홈바위 돌탑(10:01-32)~ 유암폭포(10:42)~
통신골(10:50)~ 작은통신골 합수(11:05)~ 폭포(11:32)~ 통천문골 합수(11:40)~ 암반(12:00)~
점심(12:15-13:47)~ 천왕봉합수(13:54)~ 천왕봉(14:25-50)~ 통천문(15:02)~ 제석당터(15:58)~
장터목(16:15)~ 향적사터(16:48-17:00)~ 병기막터교(17:00)~ 유암폭포(17:39)~종료(19:00)
법천폭포에 올라 쉬어간다.
파아란 하늘과 하얀 반달이 눈을 시리게 한다.^^
홈바위 가는 길에 최고의 단풍을 만나 다리쉼을 한다.
한참을 머물다 올라간다.
유암폭포
통신골 합수부로 가는 등로에서 또 걸음이 멈춘다.
맨 처음 물드는 암반 위 단풍은 말라가고 있다.
위쪽이 최고일 것 같아 혼자 피식 웃고 힘내서 올라간다.
군데군데 남아있는 구절초가 고맙다.
작은통신골 합수부1
왼쪽 작은통신골
멋진 통신골 문양을 들여다보고, 잠시 너럭바위에 앉아 쉬어간다.
히~야~~
아래쪽 풍경도 점점 이뻐진다.
태풍에 시달렸던 잎들은 단풍이 들기 전에
가을 가뭄에 바삭 말라 떨어져 가지만 남은 나무들이 많다.
통신골 폭포(ㅎ)
산오이풀
용담
자주 돌아보느라 발걸음이 더디다.
직진으로 올라가면 통천문으로 갈 수 있고
합수부2 오른쪽 위로 올라서면 천왕봉 세 갈래로 오를 수 있다.
합수부에서 물 흐르는 오른쪽으로 가는게 편한데, 왼쪽으로도 가봐야 한다고 했더니...
미끄럽지 않고 쩍쩍 달라 붙는다고~~ ㅎ
왼쪽으로 잘 통과하여
합수부 위 직진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피어 올라 단풍과 어우러진다.
멋진 모습 다시 내려다보고, 합수부 오른쪽 위로 올라간다.
올라서니 산님들이 점심을 먹고 있어 바로 올라간다.
올라가며
한 계단 더 올라가
바람 시원한 암반에서 쉬어간다.
합수부3에서 오른쪽골(천왕봉 남벽)로 올라
왼쪽 홈통이 있는 암반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세 갈래 길이 훤히 보이는 곳이다.
합수부3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바로 홈통이 있는 암반이다.
홈통 옆에서 점심을 먹는다.
멋진 모습 바라보며
편안히 잠시 더 머물다 올라간다.
합수부에서 오른쪽 천왕봉으로
합수부에 올라 점심자리 돌아보고
급해지는 골을 따라 네발로 올라간다.
걸음을 멈추고 파란 하늘을 바라보고
한 계단 더 올라가 거꾸로 고사목 담고
더 높아진 시선에 촛대봉이 머문다.
잡을 곳아 많아 어렵지는 않으나 숨이 헉헉 차오른다.
이제 반야봉과 왕시루봉도 눈에 들어온다.
헬기장 아래 복구 지역이다.
슬며시 헬기장 가로 올라 중봉을 바라본다.
1주 전 생생함은 사라지고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칠선계곡과 주능 아래는 단풍도 들지 않았는데...
반야봉으로 가는 지리주능이 선명하고
노고단과 느진목재 위로 왕시루봉이 반긴다.
하늘기둥을 올려다보며 천왕봉을 내려가
목에 뭔가 날아 들어간 느낌에 물로 가글을 하고 간식을 먹으며 쉬어간다.
고사목 위로 하얀눈이 소복이 쌓인 모습이 오버랩된다.
촛대봉에 간 자매들 만나려면, 아는 길이니까 이리 내려가겠다고 한다.
통천문 아래가 더 안전할 것 같으나, 잡목과 넝쿨이 있을 것 같아 뒷모습만 바라본다.
이리 내려가도 되는데, 안가본 곳이라 하여 전화를 당부하고 헤어졌다.
제석봉으로 가며 돌아본 천왕봉과 중봉
제석봉 데크로 가며
문창대와 중산리
제석봉 전망데크
제석봉에도 가을색이 짙다.
산님은 작은통신골 합수부에 도착했다고 연락한다.
코끼리바위 부근은 금빛으로 물들고
단풍 사이로 장터목이 훤하다.
사면길을 따라 제석당터로
제석암(帝釋巖) 각자(제석당 박노익건옥 임술칠월O일)
제석당터 감로천(甘露泉) 각자가 희미하다.
제석당터 석간수는 甘露泉(사진 오른쪽 아래)
사면길을 따라 장터목으로 진행하다가
장터목 건물이 보이자 희미한 흔적을 따라 내려가 등로와 만난다.
(사면길로 계속 진행하면 바위벽이 나오고, 바로 장터목대피소 계단 위로 이어져 민망하다.^^)
장터목에 들어서자 천왕봉으로 갈 수 없는 시간이라고 막아선다.
하산중이라 당당히 내려가 샘터 아래에서 들어가니 옛길 흔적들이 희미하다.
아래에서 올라와 향적사터로 가는 흔적은 뚜렷한 편인데, 산희샘에서는 흔적 사라지고 있다.
지난 6월 향적사터에서 지능 오른쪽으로 올랐는데 넝쿨이 심한 곳이 있어
향적사터 지능 오른쪽(내림방향)으로 내려가니, 훨씬 흔적이 뚜렷하고 최고의 단풍을 담아본다.
향적사터
향적사터 전망바위에서 천왕봉 올려다보고
박지를 지나 건너편 금강대로 올라간다.
통신골 갈래길을 살펴보며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박지에서 통화를 한다. 안전하게 하산했다고, 고맙다.
향적사터에서 내려가 등로를 만나고
병기막터교를 건너
통신골 합수부를 바라보며 신나게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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